🦀 밥도둑의 끝판왕, 간장게장의 모든 것 (feat. 먹다가 진짜 쓰러진 사람도 있음)

안녕하세요, 편식쟁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밥도둑 중의 밥도둑, 간장게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간장게장이 뭐에요?
여러분, 간장게장은 그냥 게를 간장에 담가놓은 게 아닙니다. 
각종 양념을 넣고 끓인 간장물에 싱싱한 게를 담가서 숙성시키는, 말하자면 게의 VIP 스파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죠.
요즘은 주로 꽃게로 만드는데,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맛있거든요. 압도적으로요.

📜 천년의 역사
고려시대부터 먹었다고 하니까 천년은 넘었네요. 
재밌는 건 경종이 간장게장과 감을 먹고 돌아가셨다는 전설이 있다는 건데... 
진짜냐고요? 글쎄요, 전 거기 없었는데요?

🔨 이렇게 만들어요
간단합니다. 하지만 실패하면 큰일 나요.
깨끗이 씻은 게에 끓여서 식힌 간장을 부어주고 2-3일 숙성하면 끝! ...이라고 하면 좋겠지만 세상 그렇게 만만하진 않죠.
위생이 제일 중요해요. 비브리오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안 들어보셨다고요? 그럼 됐고요, 아무튼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영양소의 보고
와... 이건 진짜 대박이에요.
비타민 올인원 세트(A, B1, B2, B6, C, E)에다가 칼슘, 철분까지 듬뿍 들어있어서 빈혈이신 분들 주목하셔야 해요!
피로해소의 끝판왕 타우린도 가득하고, 두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까지...
거기다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키토산까지 있다니까요?
게다가 100g에 74kcal라니, 이런 영양가 높은 다이어트 식품이 있다니!

❤️ 호불호 시작합니다
좋은 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밥 한 공기로는 절대 못 견딜 맛이에요. 게살, 간장, 밥의 완벽한 트리플 콤보라니까요?
게딱지에 비벼먹는 마지막 한 숟갈까지가 그냥 황홀 그 자체.

근데 단점도 있죠.
일단 비싸요. 꽃게값이 장난 아니에요.
그리고 손에서 게 냄새가 안 빠져요. 향기롭다고 생각하면 긍정적...?
날것이라 조심해야 하는 것도 좀 귀찮긴 해요.

⚠️ 이건 꼭 주의하세요
갑각류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제발 목숨 걸지 마세요.
게와 감은 절대 같이 드시면 안 됩니다. 영조임금이 노려보고 계실 거예요.
나트륨이 WHO 일일 권장량의 1.5배라는 건 좀 무서운 사실...
아, 그리고 모래주머니 조심하세요! 터뜨리면 그날 식사 끝입니다.

✨ 마무리하면서
간장게장, 참 묘한 음식이죠?
먹을 때는 힘들고 귀찮은데, 한번 맛들이면 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일본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는게 웃기죠? 
우리가 초밥을 좋아하는 것처럼, 그들은 간장게장에 푹 빠져있답니다.

자, 이제 간장게장 먹으러 가볼까요?
다음에 또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